계약 후 연락 없는 추심 업체, 왜 그럴까요?

채권추심을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의뢰인과의 소통입니다. 의뢰인과 소통이 잘 되어야만 채무자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고 채무 관계를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때론 진행이 막히기도 하고, 여러 업무를 처리하느라 한동안 소통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의뢰인 분들은 이럴 때마다 연락이 잘 안 된다며 답답해하시는데요. 일을 진행하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저희도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추심 과정에서 연락은 어떻게 주고받는지, 그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추심 과정에서 연락이 오가는 지점

한송에서는 의뢰인과의 소통을 위해 변호사와 추심 전문가가 협조하여 정보를 공유하려고 노력합니다. 우선 재판받는 날짜와 그 이후의 기일, 그리고 그 사이에 입증해야 할 것 등 전체적인 일정을 의뢰인에게 알려줍니다. 그 사이사이에 지급명령이라든지 의뢰인이 낯설 수 있는 법률적인 부분도 최대한 설명하려고 노력하고요.

 

​채무자에게 방문할 경우엔 현장 상황을 공유합니다. 채권자들이 주로 방문 상황을 궁금해하기 때문인데요. 방문 시 채무자와 직접 만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후의 상황은 의뢰인인 채권자에게 전화로 피드백을 꼭 하는 편입니다. ‘현장에서 전화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고, 상황은 이렇고, 다시 법적인 진행은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식으로 설명하죠.

 

​사실 의뢰인에게 이런 상황을 일일이 알리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때론 지나친 연락이 업무를 방해하기도 하고요. 상황에 따른 변수도 많고, 일의 진행이 중간에서 꼬이기도 해서 ‘왜 안 되나요?’ ‘왜 그렇게 됐죠?’라고 반문하시면 일 처리가 힘들어지거든요. 

 

​또 법률적인 부분은 내용이 어렵기도 해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입니다. 차라리 다 된 다음에 이야기하자 이런 마음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답답해할 채권자들을 생각해서 최대한 일정을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판 과정, 추가로 법률적인 진행이 이루어질 때, 현장 방문 같은 상황에서는 연락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채권추심 전문가의 성향의 차이

위에 설명한 상황 이외의 추가적인 부분에 대해서 연락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추심을 담당하는 사람의 개인 성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채권추심 전문가마다 성향이 달라서 어떤 사람들은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이 있고,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상황 보고의 포인트가 다른 것인데요. 이건 꼭 채권추심 일이 아니더라도 일반 업무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상황별로 진행 상황을 일일이 보고하는 경우가 있고, 일이 결론이 날 것 같을 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뢰인의 성향에 따라 맞는 전문가를 찾아서 일을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 돈 문제로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 꼭 필요할 때만 연락해 달라고 할 수도 있고,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미리 사소한 사항이라도 공유해 달라고 이야기하면 되겠죠. 

 

 

 

일부 신용정보 회사에서 연락을 피하는 이유 

일부 신용정보 회사의 경우엔 내부 구조상 연락을 피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용정보회사의 경우 방문을 할 경우 사진을 찍어서 전송하면 회사에서 보고가 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것이 활동 일지로 기록이 되는데 이런 전산 작업 때문에 추심 인력들이 방문을 꺼립니다.

 

​방문 자체가 힘든 일인데, 가면 사진도 찍어야 하고, 보고서로 나오고, 활동 일지까지 기록이 되니까요. 사실 채권 자체가 회수율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힘만 빠지는 경우도 많죠. 안 돼도 해봐야 하는데 그렇게 일을 하는 게 꺼려지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다 보니 의뢰인에게는 연락을 안 하게 되고 그냥 일하고 결과만 전달하게 되고 일을 맡긴 사람은 답답해지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 있어 법률회사의 경우는 좀 더 자유로운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연락을 더 자주 드리고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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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추심 업무는 변수가 많기에 일일이 연락을 하는 것이 번거롭고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의뢰인 분들의 답답한 마음을 헤아리기에 조금이라도 더 연락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상황이 좀 어려워지더라도 시간을 들여 일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추심 전문가를 독촉하기보다는 믿고 일을 맡기는 상호 신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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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한송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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